[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22일 "지금 국제사회는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해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새마을운동은 국제개발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낮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제1회 지구촌 새마을 지도자대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의 값진 경험을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새마을 운동의 가장 큰 특징에 대해 '주민 참여형' 지역개발 방식을 통해 주민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는 데 있다고 꼽고 "새마을 운동에 관한 기록이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인류의 무형자산으로 인정받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미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새마을 운동은 성장의 꽃을 피우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구촌 새마을 운동 사업의 규모와 지역을 광역화해 개도국 내에서의 파급효과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한 "개별 국가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개도국 현장지도자들에 대한 교육 확대, 국제기구와의 공동사업 추진 등 새마을 운동의 국제협력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물고기를 잡아주기 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라"는 말을 소개하며 "우리는 이러한 '자립'의 힘을 믿고 있다. 새마을 운동으로 더 많은 개도국들이 행복한 지구촌시대를 함께 열어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