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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판교참사 '골든타임'놓쳐…95분만에 부상자 이송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2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추락사고에서도 세월호 참사와 마찬가지로 구조당국이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정청래(새정치연합·서울 마포) 의원은 22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사고발생 후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밧줄을 내리면서 우왕좌왕하는 사이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환풍구 댐퍼를 2명이 부수고 들어갔더라면 좀 더 희생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경기도소방에서 처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부상자들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골든타임이 한참 지난 사고발생 95분 뒤 사망자로 추정되는 사람 중에서 생존자가 나와 분당 제생병원으로 옮겼다"며 어처구니없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구조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하면 생존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데,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사망자로 분류됐던 부상자가 발견돼 95분만인 이날 오후 19시28분에 병원으로 이송된 것은 정말로 재난구조의 ABC도 모르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의원은 "지금도 그분의 생사를 알지 못하고 있다"며 행사 관계자들에게 신원확인을 요청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어처구니없는 구조활동으로 골든타임을 놓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경기도는 건물설계도를, 소방당국은 출동 후 응급환자 이송 등 당일 일지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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