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ISIL,전시작전통제권전환 재연기 등 논의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미 양국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갖는다.
외교부에 따르면,회의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존 케리(John F. Kerry) 미 국무부 장관과 척 헤이글(Chuck Hagel) 미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다.
이번 2+2 회의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 합의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0년 7월(서울), 2012년 6월(워싱턴)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회의는 주로 군사현안과 북한 위협에 대한 군사 대응방안에 초점을 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직후 바로 열리며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체화?내실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SCM에서는 그동안 실무선에서 논의돼온 전시작전통제권 재연기, 북한 위협에 대한 평가와 대북정책 공조, 북한 핵·대량살상무기(WMD)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 전략, 우주·사이버 협력, 지역·범세계적 안보 협력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회의의 핵심 쟁점으로 꼽히고 있는 2015년으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 시기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제(KAMD)가 완성되는 2020년대 초반으로 연기하는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SCM 직후 그 결과를 한·미 양국 국방·외교 장관이 참석하는 '2+2' 회의에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장관들은 2+2회의에서 북한과 북핵문제, 한미동맹과 지역 정세,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협력을 논의할 때는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사태와 이슬람 수니파 가격 군사집단 ISIL 등 최근 국제사회의 새로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모색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