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호랑이 이빨 뽑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지만…"

공무원연금공단 [사진=KBS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에 대해 "올해 연말 처리를 목표로 야당과 진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1일 국감후반대책회의에서 당·정·청이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내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대해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공무원 연금 개혁은 잠자는 호랑이 입을 벌려 이빨을 뽑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라며 "하지만 가만히 놔두면 호랑이가 곧 민가를 덮치게 되는 만큼 정부안을 토대로 연말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당사자인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센 만큼 내년 선거를 생각하자는 반론도 나온다.

이에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연말까지 처리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당정안을 확정하고, 야당과 본격적인 입법 논의 과정을 밟아나갈 예정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이날 “공무원연금을 내년 4월에 처리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정부안이 확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당정안을 만들어서 바로 야당과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책위 관계자는 “연말 공무원연금 처리 시 당내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개혁안을 ‘당론’으로 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주례회동을 하고 공무원 사회의 거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여야가 각각 구성해 운영하되 필요시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뭐가 그리 급하다고"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이 개혁안은 너무한 듯"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국회의원 연금도 같이 줄이자"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안타깝다"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줄이긴 해야겠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