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야후가 올해 3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후는 올해 3분기 매출액(파트너 웹사이트 관련 매출 제외)을 10억9000만달러로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10억5000만달러도 넘어섰다. 야후는 올해 4분기 매출액 예상치를 11억4000만~11억8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야후의 3분기 주당순이익(일회성 항목 제외)은 52센트를 기록, 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 30센트를 훌쩍 뛰어 넘었다. 순이익은 6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거둔 2억9670만달러 보다 크게 늘었다.
호실적에 대해 시장에서는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그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했던 노력들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밸류로부터 야후의 구조조정에 대한 압박과 리더십에 대한 혹평을 받았던 메이어 CEO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메이어 CEO는 "우리는 견조한 3분기 실적을 거뒀다"면서 "특히 모바일 사업 부문 매출 성장세가 도드러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야후는 올해 3분기 2억달러를 넘어선 모바일 매출이 올해 전체로 12억 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야후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8% 상승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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