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토의 대동맥인 백두대간의 지맥 지리산 자락에서 국토 최남단 해남 땅끝까지 연결하는 ‘남도오백리 역사 숲길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백두대간의 지맥을 잇는 상징성을 부여하고 남도의 오랜 역사와 문화자원, 그리고 농어촌을 체험하고 경관을 즐기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숲길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에 의해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며, 오는 2017년까지 4년간 84억원을 들여 구례-곡성-화순-영암-강진-해남 등 6개 군을 지나는 총 338.8km의 숲길이 조성된다.
이 중 해남군은 강진과의 경계지점인 옥천 도림마을 뒷산 첨봉에서 땅끝 주차장까지 연결하는 65.6km 숲길이다.
군은 해남구간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숲길로 바다를 내려다보며 땅끝을 향해 걸어가는 산자락 길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기존의 옛길과 임도를 최대한 이용해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설구간은 노인과 여성층, 장애인 등을 배려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총 65.6km의 구간 중 신설구간은 1km로 옥천 도림마을에서 첨봉까지다.
군은 올해 1억5천만원 사업비를 투자해 등산로 개설(L=1km), 등산로 정비(A=5,230㎡), 종합안내판, 방향표지판, 구간표시목을 설치한다.
이밖에 남도오백리 역사 숲길을 상징, 통합할 수 있는 별도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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