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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한겨울에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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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 4분기 선전 예고
모바일 신제품에 수요 유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가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모바일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서다. 반도체 업황이 최고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가격 역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20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D램 고정거래가의 기준이 되는 DDR3 4Gb 512Mx8 1333ㆍ1600㎒ 고정거래가격은 3.88달러로 마감됐다. 평균 거래가격은 3.89달러로 7~8월께 4.2달러를 기록하던 것보다는 낮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타는 모습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10월은 PC 시장이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모바일 및 서버용 D램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됐고, 4분기에도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이는 제품은 단연 애플의 아이폰6ㆍ아이폰6 플러스 등이다. 지난 주말 선보인 아이패드 신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이 지난 주말 선보인 업그레이드 아이패드 모델은 낸드플래시 메인 메모리 스펙이 16ㆍ64ㆍ128GB로 이전 모델의 32GB를 제외시켰다. 32GB 대신 64GB 낸드 공급이 가능해 진 생산업체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아이패드 에어2 모델의 경우, D램 스펙이 1GB에서 2GB로 업그레이드돼 반도체 업계엔 호재다. 업계에 따르면 4분기에 아이패드 판매량을 약 2700만대로 가정할 경우, 같은 기간 전체 D램 수요가 약 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애플과의 특허 소송이 일단락되며 공급을 재개한 삼성전자, 애플의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 등은 애플 수요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도 모바일 D램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웨이의 신제품인 대화면 스마트폰 어센드메이트7, 레노버의 바이브Z2와 바이브X2 등의 제품도 D램 수요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모바일 전략제품들의 잇따른 출시로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를 결합한 고급 eMMC(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카드)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받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 시장확대도 낸드플래시 가격강세에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현재 D램 수요의 16.5%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의 비율이 내년에는 25%로 증가, D램 업계의 수익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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