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출범 보름된 해양금융종합센터…"종합적인 금융지원할 것"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성영 초대 센터장 인터뷰
부산에 둥지 틀고 수은·산은·무보 통합 지원업무 확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센터가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구성원 간 호흡이 매우 좋습니다.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조선ㆍ해운기업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출범 보름된 해양금융종합센터…"종합적인 금융지원할 것" ▲최성영 해양금융종합센터장
AD

해양금융종합센터가 출범한 지 갓 보름이 지났다. 초대 센터장으로 임명된 최성영 수출입은행 부행장(56ㆍ사진)은 20일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해운ㆍ조선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센터를 이끌어가야 하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엿보였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종합적인 선박ㆍ해운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부산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8월 정부가 설립계획을 발표한 후 1년 만에 이뤄낸 결과다.
최성영 센터장은 설립 추진부터 출범까지 이 모든 과정을 이끌어왔다. 최 센터장은 추진단장으로서 이전 업무를 총괄하며 성공적인 출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센터가 출범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우선 대선공약인 선박금융공사가 무산되면서 센터가 해양금융 지원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설득시켜야 했다. 부산 이전의 당위성,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를 단순히 물리적으로 합쳐놓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해소하는 것도 과제였다. 최 센터장 역시 이를 설득시키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런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와 조선ㆍ업계에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했다"며 "각 기관의 정관에 센터의 소재지를 명시함으로써 서울로 다시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해소시키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수은ㆍ산은ㆍ무보에서 이전된 역할들은 각각 고유의 전문적인 업무를 지속하되 해양금융협의회와 원스톱상담센터를 운영해 공동지원의 길을 열어 놨다. 그 결과 출범 2주 만에 공동지원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과 컨테이너선 구매를 계약한 그리스 오션벌크 컨테이너사에 1억7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최 센터장은 "센터 추진 전 각 기관이 상담을 진행하던 사안이었다"며 "대규모 프로젝트인 점을 감안해 공동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는 여신전결권이 본부장 앞으로 위임돼 있어 출범 후 신속히 승인을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갓 걸음마를 뗀 기관인 만큼 앞으로 만들어나가야 할 역할도 많다. 최 센터장은 출범 시 밝혔던 포부대로 기존의 대출ㆍ보증 뿐 아니라 종합적인 해양금융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자산 매각, 펀드 등 업무영역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기자재업체의 82%가 부산ㆍ경남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기존 지원 대상이었던 조선ㆍ해운사 뿐 아니라 항만, 터미널쪽에도 지원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산을 매각할 경우 국부유출 없이 제값 받고 팔 수 있게끔 돕는 역할도 포괄적이지만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시, 부산지역에 위치한 대학ㆍ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해양금융에 대한 연구도 늘려 가기로 했다. 부산ㆍ경남 지역의 조선ㆍ해양관련 기업에 대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금융지원도 가능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 센터장은 "세계 10대 조선업체 중 5곳이 경남권 소재인 만큼 부산이 해양ㆍ조선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신규 금융수요 창출을 유도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정착시키는 등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