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달 말 부산에서 출범한 해양금융종합센터가 보름여만에 첫 공동지원에 나섰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수출입은행·산업은행·무역보험공사의 선박금융 조직이 통합해 설립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총 6억8000만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8척을 구매·계약한 그리스 오션벌크 컨테이너(Oceanbulk Container)사에 1억7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한 선박금융은 수은·무보·산은이 모여 출범한 해양금융종합센터가 공동지원에 나선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수은과 외국계 상업은행은 각각 1억7000만달러와 1억4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 무보도 조만간 1억70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8척의 컨테이너선은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오션벌크 컨테이너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주물량 감소와 중국·일본과의 경쟁심화 등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앞으로 선박 수주지원을 위해 선제적인 금융 제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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