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 공관에서 탕자쉬안(唐家璇·76) 전 국무위원(부총리급)과 만찬을 갖는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윤 장관은 만찬 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한반도 통일 정책과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설명하고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탕 전 국무위원은 한·중 수교 당시 차관보급인 외교부 부장조리를 역임했으며, 이후 중국 정부 내 외교분야 실무 사령탑인 국무위원직을 마친 2008년까지 장기간 한반도 문제를 담당해 온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탕 전 국무위원은 21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다.탕 전 국무위원은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의 첫 방중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박 대통령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에 관해 조율한 주인공이다.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도 탕 전 국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20여명의 중국 인민외교학회 대표단과 만나 통일준비위의 활동을 소개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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