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정보격차 해결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9일 최 장관은 부산 누리마루에서 개최된 '2014 부산 정보통신기술(ICT) 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뜻의 홍익인간을 ICT를 통해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적과 인종, 종교와 성별을 초월해 모든 인류가 ICT의 혜택을 골고루 받음으로써 행복과 번영을 함께 누리고자 한다"면서 "이 정신은 오늘 우리가 논의하게 될 ICT를 통한 포용적 성장,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일맥상통 하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또 "이번 회의는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특히 이번 ITU 전권회의에서 논의될 ITU의 미래비전인 '커넥트 2020'의 목표를 두고 미래 ICT의 역할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동안의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여전히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접근가능하고, 이용 가능한 ICT 기기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장관회의는 ITU 전권회의의 연계행사로 추진됐다. 세계 50여개국 장·차관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차장이 참석해 ICT의 미래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부산선언문'을 공동으로 채택했다.
부산선언문은 ICT부문의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미래 글로벌 ICT의 성장과 공동의 발전을 위해 국제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2014 ITU전권회의'에서 ICT 미래전략 수립에 전 회원국의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한편 미래부는 "이번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ICT의 미래비전 방향설정에 기여하는 '부산선언문' 등을 이끌어 내는 등 우리나라가 ICT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을 다지고, 2014 ITU 부산 전권회의의 ICT 전략계획을 마련하는데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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