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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시중 은행에 2000억위안 추가 지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5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약 2000억위안(약 35조원)의 자금을 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2000위안(약 35조원) 가량을 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 상업은행들에 공급하기로 했다. SLF는 인민은행이 지난해 초 도입했으며 금융기관들의 대규모 자금 수요가 발생할 때 최장 3개월까지 자금을 빌려주는 유동성 공급수단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관계자는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들이 연말까지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20개 은행에 필요한 자금 규모를 파악해 신청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은 지난달에도 SLF를 통해 중국 5대 은행에 각각 1000억위안씩 총 5000억위안의 자금을 공급한 바 있다.


중국이 이처럼 유동성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것은 성장 둔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반등 조짐을 보이지 않는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단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 금리도 최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18일 RP를 발행하면서 금리를 3.70%에서 3.50%로 내렸고 지난 14일에도 200억위안의 RP를 발행하면서 3.40%로 추가로 내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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