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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사고 유족 "합동분향소 차리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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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도 있는데 사회적 이슈를 만들 것은 아니다"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숨진 사망자 유가족들이 "사안을 빨리 끝내고 싶다"며 합동분향소를 차리지 않고 개별적으로 장례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환풍구추락사고대책본부(사고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과 사망자 16명의 유족 27명이 참여한 첫 회의에서 유족들은 이같이 합의했다.

이 사고 사망자 유가족 협의체 간사인 윤철씨의 자형 한재창(42)씨는 "이 사고 사망자 유가족 16명이 오늘 회의를 했고 대부분이 합동분향소 설치에 반대해 개별적으로 장례절차를 진행한다"면서 "발인 등은 19일부터 개별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씨는 "세월호 사건도 있는데 사회적 이슈를 만들 것은 아니다"면서 "해외 유투브까지 올라가 있는데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 나라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사망자 유가족만 모이려했는데 남 도지사가 와서 여러가지 회의를 했다"면서 "사고 사망자 유족이 아닌 부상자 가족 연락처 확인 못했는데 참석 못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부상자 가족과도 자리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수영 경기부지사는 "참변을 당하신분이 산재로 처리 가능한지 법률 검토를 지원하고 경기도 이외에 사시는 분이 빈소를 지방으로 옮기더라도 진료비와 장례비가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국은 사망자의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이 접촉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한 경우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이 회의할 수 있도록 분당구청 2층 상황실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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