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7일 판교테크노밸리의 야외광장에서 환풍구가 붕괴하는 사고로 지금까지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판교 사고처럼 환풍구 붕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종합점검해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4시10분께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사고대책본부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을 찾아 "세월호 사고로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가를 개조해서라도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하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가 터지게 돼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군현 사무총장, 김희국 재해대책위원장 등 여당 의원들과 함께 분당을 찾은 김 대표는 별다른 언급 없이 대책본부가 마련된 사무실로 들어가 관계자들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다.
약 30여분간 보고를 받은 김 대표는 "환풍구는 우리 생활 도처에 있는 그런 시설물로, 이번 사고로 인해 환풍구 안전관리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됐다"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행정부에 전국에 있는 환풍구에 대한 안전점검을 부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환풍구 안전관리가 잘 돼 있는지, 통풍구에 사람이 올라가도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당에서 종합점검을 통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피해보상 문제는 대책본부에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하니 저희들도 관심가지고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억울한 일이 없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