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지난해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채널 거래로 수수료를 가장 많이 챙긴 은행은 NH농협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유일호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해 인터넷뱅킹 수수료로 194억원, 모바일뱅킹 수수료로 154억원, 폰뱅킹 수수료로 133억원을 챙겨 총 482억62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농협은행은 비대면채널 3군데 모두서 다른 은행보다 압도적인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농협은행의 뒤를 이어 인터넷뱅킹 132억원, 모바일뱅킹 55억, 폰뱅킹 36억원 등 총 223억94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는데 이는 농협은행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다.
하지만 두 은행의 거래 건수는 비슷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5억4700만 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농협은행은 같은 기간 5억8400만 건의 거래가 오갔다.
농협은행, 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지난해 비대면채널 수수료로 199억1100만원을 올렸고 우리은행이 148억4900만원을 수수료로 벌어들였다. 하나은행은 67억6200만원을 벌었다.
지방은행 중 비대면채널 수수료 수익을 가장 많이 챙긴 은행은 대구은행이었다. 대구은행은 인터넷뱅킹 25억원, 모바일뱅킹 17억원, 폰뱅킹 18억원 등 총 62억200만원의 수수료를 벌었다. 하나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어 부산은행이 43억3500만원을 비대면채널 수수료로 벌었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인터넷뱅킹 수수료로 102억원, 폰뱅킹 수수료로 36억원 등 총 138억7600만원을 챙겼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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