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정우성이 영화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최근 서울 모처의 한 음식점에서 취재진과 만나 "'마담뺑덕'은 내게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우성은 "'마담 뺑덕'이 흥행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러나 작품성에 대해 의심하지는 않는다"며 "내게는 아주 중요하고 의미 깊은 작품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상대역 이솜에 대해 "부담감이 많았을 텐데도 제몫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영화가 잘 될 때도 있고 못 될 때도 있지, 어찌 항상 잘 될 수만 있겠나"라며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더불어 정우성은 "내게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그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달 초 개봉한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비틀어 화제가 된 작품이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지방에 내려간 교수 학규(정우성 분)가 그곳에서 만난 여자 덕이(이솜 분)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매몰차게 버린 후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랑과 복수,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대해 논하는 영화로 정우성, 이솜, 박소영이 출연한다. 그러나 개봉 이후 관객몰이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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