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 행진 속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오전 11시8분 현재 전날보다 3.48포인트(0.18%) 하락한 1915.93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4.68포인트(0.24%) 오른 1923.51로 시작했으나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10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1거래일째 코스피에서 자금을 빼는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3억원, 45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왔다는 소식에 1920선을 밑돈 채 마감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경기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코스피 1900선 붕괴를 점치는 시각도 나왔지만 뉴욕 증시의 추락세가 진정 국면을 보이며 우려를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0.89%), 한국전력(0.31%), 신한지주(0.32%)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90%)를 비롯해 현대차(-0.30%), NAVER(-0.76%) 등은 약세다.
상한가 3개 포함 660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없이 278개 종목은 내림세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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