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코스피가 개인·기관과 외국인의 매매공방 속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오전 9시32분 현재 전날보다 1.26포인트(0.05%) 하락한 1917.9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4.68포인트(0.24%) 오른 1923.51로 시작했으나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4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1거래일째 '팔자' 행진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15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왔다는 소식에 1920선을 밑돈 채 마감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경기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코스피 1900선 붕괴를 점치는 시각도 나왔지만 뉴욕 증시의 추락세가 진정 국면을 보이며 우려를 줄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50포인트(0.15%) 하락한 16,117.24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7포인트(0.01%) 오른 1,862.7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7포인트(0.05%) 오른 4.217.39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세 개 지수를 일제히 추락시켰던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는 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08%)를 비롯해 현대차(-0.30%), SK하이닉스(-0.67%), POSCO(-0.16%) 등이 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NAVER(0.13%), 현대모비스(0.64%), 신한지주(1.06%), 기아차(1.13%) 등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한가 1개 포함 43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10개 종목은 내림세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