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5% 고정되지 않은 장소에서 일하는 모바일 워커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직장인들 거의 대부분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를 3대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제각각 쓰임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전문직, 기술직, 사무직 종사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 직장인 디바이스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데스크탑 등 3대 이상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1%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항상 동시에 들고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노트북은 업무에, 태블릿은 여가에 사용하는 등 기기마다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45%는 고정된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일하거나 카페, 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모바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규철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상무는 “우리의 업무 환경은 이미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인 포스트 PC 시대로 접어들었다”라며 “일과 여가의 경계를 허무는 생활 방식은 통합된 하나의 디바이스를 필요로 한다. 사용자들이 여러 대의 디바이스를 들고 다니는 것은 기존 디바이스들이 용도별로 제약이 있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태블릿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응답자 중 43%는 그 이유로 ‘태블릿과 노트북의 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디바이스를 찾지 못해서’를 꼽았다. 또 44%는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태블릿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기존 태블릿 기능에 만족하지 못해 구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MS는 조사결과에서와 같이 국내 업무 환경에서 이미 일과 여가의 경계가 사라지고 어디서나 일하는 모바일 워크로 전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서피스 프로 3'를 출시했다. MS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노트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성능을 '서피스 프로 3' 하나의 태블릿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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