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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3차원 독도…지질관측시스템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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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련 시스템 구축 완료

우리가 만든 3차원 독도…지질관측시스템 구축됐다 ▲독도 3차원 지도.[사진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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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독도에 지질관측시스템이 구축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 이하 지질자원연)은 15일 체계적 독도 지질관측을 위해 지진계 설치와 독도 3차원 지형 모델 구축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질자원연 지진재해연구실은 동해안 지진과 독도 주변 미소 지진 탐지를 위해 독도 지진관측소를 설치했다.


가속도센서 1개와 광대역 속도센서 1개를 설치한 이 관측소는 동해 지역 지진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 동안 동해 지역에는 울릉도 관측소 밖에 없어 주변 지역 지진의 위치 파악과 진원 발생 방향을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상청 등 지진관측기관과 관측 자료를 공유해 국가적으로 독도 주변 지진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관측 자료를 독도를 포함한 동해지역의 심부지각구조를 밝히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국제적인 지진관측기관 중의 하나인 미국지진연구협의회(Incorporated Research Institutions for Seismology, IRIS)와 지진자료를 공유할 때 관측소 고유 이름인 독도(DOKDO)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독도 관측소를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무인항공 탐사 실시로 3차원 상세 지형 모델 구축을 완료해 독도의 지형변화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제작된 독도 3차원 지형 모델은 기존의 구글어스(Google earth), 브이월드(VWROLD)에서 제공하는 것보다 상세해 수치표고 자료(DEM) 구축이 가능하다. 또 지형변화의 실측이 요구되는 여러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해상침식, 암반균열, 산사태 등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독도 지형을 입체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번 3차원 상세 지형 모델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무인항공 탐사 시스템을 개발해 좀 더 정확한 물리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력, 방사능 센서, 전자탐사 장비 등을 멀티콥터에 탑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험한 지형 때문에 지상에서 탐사가 거의 불가능했던 독도 지반 상태 변화를 효율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 독도는 지형이 험하고 사람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많아 일반적 탐사만으로는 종합적인 관측이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탐사 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물리 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독도의 지반변화를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김규한 원장은 "앞으로도 태풍, 폭우, 지진 등으로 변화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독도 땅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자료를 분석해 독도를 안전하게 지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만든 3차원 독도…지질관측시스템 구축됐다 ▲독도에 지질관측시스템이 구축됐다.[사진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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