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창작연극에 트리플 캐스팅…오는 12월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개막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의 주인공 역에 배우 조재현, 임호, 이광기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민들레 바람되어'는 2008년 첫 선을 보인 창작 연극으로, 당시 객석점유율 115%, 전회 매진 등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2009년, 2011년 앵콜 공연 때에도 전국 20여개 도시를 돌며 관객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올 연말 공연에서는 주인공 '안중기' 역을 조재현, 임호, 이광기가 맡게 됐다. 아내의 무덤가를 찾아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삶을 고백하듯 이야기하며 관객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이다. 조재현은 초연부터, 이광기는 2011년 앵콜 공연부터 작품에 참여했다.
배우 이한위는 한 때 바람둥이였지만 뒤늦게 아내의 사랑을 깨닫는 멋쟁이 할아버지 역을, 황영희는 참견쟁이 할머니 역을 맡았다. 초연, 앵콜 공연부터 함께 해 온 배우 김상규와 이지현도 각각 할아버지와 할머니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대화 아닌 대화'라는 독특한 구성의 '민들레 바람되어'는 부부의 삶과 사랑,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보편적으로 풀어내 공감을 얻는다.
제작사 ㈜수현재컴퍼니의 대표이자 주연 배우인 조재현은 "나의 연극 인생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며 "창작초연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매회 공연장을 가득 메워준 관객과 함께 울고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가장 소중한 인연인 부부의 사랑을 일깨워주는 연극으로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는 12월 12일부터 2015년 3월1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24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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