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에 29세로 요절한 '기형도문학관'이 건립된다.
광명시는 KTX 광명역사 주변 기형도문화공원 안에 기형도(1960∼1989) 시인을 기리는 문학관을 오는 2017년까지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광명시는 이를 위해 기형도 시인과 함께 활동했던 문화계, 언론계 인사와 지역 전문가들을 준비위원으로 위촉했다. 광명시는 2017년까지 문화관을 건립해 시인의 육필 원고, 영상자료를 전시하는 등 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형도 시인은 네 살 때인 1964년부터 광명시 소하동에서 살았으며 1989년 스물아홉의 나이에 요절했다. 기형도 시인은 '안개' 등 광명에서 보낸 유년과 청년시절을 작품에 많이 담아 광명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기형도 시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인 '입 속의 검은 잎'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기형도 신화'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금까지 순수 시집으로는 드물게 26만5000부가 팔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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