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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불만 높아지는 티몬 '최저가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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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불만 높아지는 티몬 '최저가 공화국'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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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주부 A씨는 티켓몬스터에서 최저가라고 광고하는 휴지 30롤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 휴지가 헐렁하게 감겨 힘없이 풀렸을 뿐만 아니라 종이 심의 크기가 너무 커 휴지의 전체 양도 기존에 사용하던 것에 비해 너무 적었던 것이다. 상품 설명에는 '100% 천연펄프'에 3겹이라고 써있었지만, 휴지가 너무 얇아 도톰함을 느낄 수조차 없었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이 최저가를 추종하다 정작 제품의 품질을 놓치는 '소탐대실'로 사용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티몬 내 '최저가 공화국' 코너에서 판매되는 쌀과 휴지, 생수 등의 생필품 판매 게시판에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뉴 땡큐 화장지 3겹(30롤)은 저렴한 가격(5290원)을 무기로 5만개 이상 판매됐지만, 제품을 받아본 소비자들은 '휴지가 너무 얇다', '커팅 상태와 말린 상태가 불량하다'며 환불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흥부네 쌀(10㎏, 4만2800원) 역시 8000개 가까이 판매됐지만, 소비자들은 '썩은 쌀이 섞여 있다', '쌀에서 나방이 날아올랐다'며 환불을 요청했다.


제품 배송 문제를 지적하는 고객들도 있었다. 1만8000개 이상 판매된 커피믹스 제품을 구매한 한 고객은 지난 13일 글을 올려 "1일 주문했는데 아직도 제품이 오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7만개 이상 판매된 고급 티슈를 주문한 한 고객은 "배송이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배송완료'로 표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티몬이 운영하는 최저가 공화국 코너는 지난 5월 신현성 대표가 티몬 4주년을 맞아 직접 가진 간담회에서 경쟁력 강화 방침 중의 하나로 제시한 것이다. 당시 신 대표는 글로벌 소셜커머스인 그루폰과 손잡고 하반기 직매입을 통한 최저가 상품 조달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티몬은 최근 자사의 최저가 생필품이 한국물가협회가 매주 발표하는 '주간 생활물가' 대비 25% 저렴하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저가로만 승부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게 소셜커머스 업계의 지적이다. 소셜커머스 관계자는 "짝퉁 판매와 과장광고 논란 등으로 소비자들이 이제는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품질이 보장되는 상품을 찾고 있다"며 "최저가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을 실현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 측은 이에 대해 "상품에 만족하지 못하시는 고객도 있지만 대다수의 고객들이 만족하고 추가 구매가 되고 있는 상품"이라며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아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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