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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장병들 앞으로 각 방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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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앞으로 육군 장병들은 개인공간이 보장된 생활관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병영생활관 내부구조를 바꾸는 것은 창군이래 처음이다.


14일 육군은 현재 한 공간에서 사용하는 병영생활관 구조를 침실과 TV시청실, 다용도실 등으로 분리하는 구조로 바꿔 개인생활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올해 203특공여단 예하 1개 중대를 대상으로 이처럼 개선된 병영생활관을 시험 적용하고 병사들의 만족도를 측정해 내년에 더 많은 부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203특공여단에서 시험평가중인 생활관은 병영생활관 내 병사들의 침실과 TV시청실, 다용도실은 중간에 강화유리로 칸막이를 설치해 분리하고 TV시청실과 다용도실은 주름커텐을 설치했다. 시험 적용된 생활관은 최대 8개의 침대가 들어가는 크기(7.9m×6.6m)이다.

현재 병영생활관 내부 구조는 가운데 통로를 두고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침상형과 개인 침대형 등 두 형태로 되어 있다. 침상형은 병사들이 나란히 누워 취침하는 형태로 잠버릇이 심한 병사 옆에서 자는 병사는 다른 병사의 다리나 손이 몸에 닿아 잠을 설치기 일쑤다. 침대형도 비좁은 생활관에 침대를 여러 개 놓다 보니 침대와 침대 사이 공간이 좁아 다리나 손을 뻗으면 옆 침대의 병사 몸에 닿을 수밖에 없다.


육군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개인 침대별로 칸막이벽을 설치해 '개인 독립형' 공간으로 생활관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개인 독립형 구조로 바뀌면 개인 생활이 보장되어 병영생활에 심리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침상형 생활관에 대해서는 휴게실과 독서실, 체력단련실 등 다용도 시설을 별도로 설치할 것"이라며 "개인 독립형 생활관으로 점차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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