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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우습게 보이나요?…이케아의 끝없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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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우습게 보이나요?…이케아의 끝없는 거짓말 패트릭 슈루프 이케아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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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케아코리아(대표 패트릭 슈루프)가 잇단 꼼수와 거짓말로 논란을 빚고 있다. 공식 채용박람회를 통해 발표한 시급 9200원이 닷새만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역 소상공인 상생협력 방안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풀타임 정규직으로 지원한 구직자들에게 파트타임을 강요하거나, 구직자들을 무작정 기다리게 하는 제멋대로인 일처리도 구설에 올랐다.


◆시급 알고보니 9200원 아닌 7666원 = 김한진 이케아코리아 이사는 13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대해 주휴수당을 포함한 시급은 9200원이 아닌 7666원이라고 답했다.

이날 백 의원은 이케아코리아가 밝힌 근로자 시급 9200원에 주휴수당이 포함돼 있다면, 사실상 주당 40시간에 유급휴가 8시간을 더해 시급이 7666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백 의원의 지적에 "(주휴수당 포함)시급은 7666원이 맞다"고 인정했다. 주휴수당은 1주일에 15시간 이상 근무한 모든 근로자에게 1주일에 1회 이상 유급휴일을 주는 것이다.


이케아는 지난 8일 광명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고 시급이 9200원이라고 밝혔다. 주당 40시간 근무할 경우 36만8000원을 받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주휴수당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 계산으로, 실제로는 시급 7666원에 주휴수당 약 6만1300원을 받아가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실제 시급이 9200원이라고 밝히려면 9200원에 일한 40시간을 곱한 36만8000원뿐 아니라 주휴수당 7만3600원까지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

◆이케아, 구직자 대상 꼼수와 거짓 = 결국 이케아코리아는 공식 채용설명회를 열어 구직자들을 불러모으고는 거짓으로 시급을 밝힌 셈이다. 하지만 이케아코리아가 구직자들을 농락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일단 지난 5월 이력서를 제출한 구직자들에게 7~8월 중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밝혀 한 차례 공분을 샀다. 구직활동에 바쁜 청년들을 기약없이 2개월씩이나 기다리게 한 것이다. 또 주당 40시간의 정규직 풀타임으로 지원한 구직자들에게 2차 면접에서 30시간 이하의 파트타임을 제안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탈락시키는 '갑(甲)'의 횡포를 부리기도 했다. 이케아 측은 풀타임과 파트타임 모두 정규직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파트타임은 계약직과 다를 바 없다.


구직자들이 시급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임금 논란이 일자 뒤늦게 시급을 발표한 것도 문제다. 이케아는 지난 8월 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 사이트에 시급을 5210원으로 공고했다가 구직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일자 마감도 되기 전에 공고를 내렸다. 이케아 측에서는 "시급이 5210원으로 공고된 것은 시급을 공란으로 올릴 경우 워크넷 사이트 내에서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노동부에 확인한 결과 이같은 오류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2개월이 흐른 뒤인 10월 8일, 이케아코리아는 채용설명회를 열어 시급이 9200원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조차도 '꼼수'였다.


이케아가 주장하는 정규직의 실체도 모호하다.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케아의 채용 방식에 대해 "말로는 시간제 정규직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파트타임 정규직은 근무시간과 요일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구직자의 경제적 요구와 동떨어진다"며 "오히려 구직자에게 혼란만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주당 14시간 일하는 파트타이머부터 40시간 일하는 풀타임 근로자 모두를 정규직이라고 칭하지만, 정작 채용과정에서는 정규직 지원자에게 파트타이머 전환을 요구하는 등 차별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소상공인·지역주민과 상생하겠다며 꼼수 = 이케아코리아는 광명시에 들어오면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은 물론 광명시민에게 3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국감에서 이마저도 꼼수와 면피용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매장 내 공동 전시공간은 접근성이 낮은 주차장 출입구에 있고, 약속한 300명 고용도 근로시간을 고려하면 파트타임에 가깝다"며 "이케아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소상공인을 끌어안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이 국내 업체와의 협력 여부를 묻자 김 이사는 "현재 코트라의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국내에서 품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 품목 중 어느 정도의 비중을 국내 제품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해 의원들로부터 '목표치도 없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들었다.

한국이 우습게 보이나요?…이케아의 끝없는 거짓말 광명 이케아 예상도.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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