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이 거스 히딩크 감독(68) 부임 이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라우가르탈스뵐루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아이슬란드에 0-2로 졌다. 앞선 카자흐스탄과의 홈 2차전 승리(3-1)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체코와의 1차전(1-2 패)을 포함, 1승2패(승점 3)에 그친 네덜란드는 조 3위에 머물러 예선 통과마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네덜란드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 감독은 복귀전인 이탈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0-2로 진 것을 비롯해 최근 네 경기에서 1승3패로 부진했다. 그는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 상대를 적절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스피드가 떨어졌고, 공간을 만들지도 못했다"며 패배를 곱씹었다.
같은 조의 체코는 원정에서 카자흐스탄을 4-2로 꺾고 3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라트비아는 터키와 1-1로 비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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