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는 수혈-장기이식으로도 감염돼…잠복기 특히 주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혈과 장기 이식 과정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가 21일이나 되는데, 이 상태의 감염자에게 수혈이나 장기 이식을 받을 경우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유럽질병통제센터(ECDC)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수혈하거나 장기 이식을 할 경우 환자에게 에볼라 감염 증세가 나타나는 것과 관계없이 병에 걸린 시점부터 전파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DC는 이탈리아 국립이식센터 등 회원국 의료기관에 보낸 공문을 통해 현재 에볼라의 잠복 기간인 21일 동안 환자를 관찰하면서 감염 증세를 보여야 에볼라 감염자로 판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이탈리아 매체 일간 레푸블리카가 전했다.
일간 일 메사제로도 ECDC는 특히 수혈과 장기 이식을 통한 에볼라 감염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수혈이나 장기 이식을 통한 에볼라 감염은 체액을 통한 전파보다 더욱 직접적이어서 의료기관들이 수혈과 장기이식에 앞서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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