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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장성에 국회의원 전 보좌관까지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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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장성에 국회의원 전 보좌관까지 '성추행' 현역 장성에 국회의원 전 보좌관까지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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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현역 육군 장성에 이어 부사관도 성추행 혐의로 적발됐다. 국회의원 전 보좌관은 국회서 여성을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육군 검찰은 10일 여군 부하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인천지역 17사단 S사단장(소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단장이 지난 8~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여군은 사단 예하 다른 부대에서 같은 부대 상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사단사령부로 전출됐었다. S사단장은 이 여군을 다섯 차례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의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군을 성추행한 상사는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육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S사단장은 성추행 혐의로 형사 입건됐던 피의자를 군사법원 심판관(재판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홍일표 의원에 따르면 2010년 성추행 등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27사단 심모 중위(당시 25세·여) 사건의 피의자로 형사 입건됐던 이모 중령이 올해 1월부터 17사단 군사법원 심판관(재판장)으로 근무하면서 성범죄 재판을 진행했다.

또 S사단장이 지휘하는 예하 부대 부대장 이모 소령도 지난 6월 성희롱 혐의로 보직 해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소령은 4월 부대 내에서 부하 여성 장교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국회의원 전 보좌관 A(43·남)씨는 국회서 지나가는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0시40분쯤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인도에서 직장인 B(38·여)씨의 엉덩이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화를 내며 항의하자 A씨는 도리어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을 과하게 마신 상태였다"며 "범행 사실에 대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여의도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주차해 놓은 차량을 가지러 국회를 찾았다. B씨는 귀가 도중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국회에 온 상태였다.


한편 광주에서는 성추행 피해자가 범인을 인터넷에 '공개수배'했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시께 광주 서구 금호동의 모 아파트에서 여성 2명이 잇따라 성추행을 당했다. 경찰이 범인을 잡지 못하자 한 피해여성의 가족은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당시 상황이 찍힌 CC(폐쇄회로)TV 캡쳐 화면을 인터넷 상에 공개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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