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휴대폰 상가 방문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0일 단통법이 정착되면 지원금 대신 요금 및 품질경쟁이 활성화돼 결국 소비자 편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제전자센터 휴대폰 상가를 방문해 단통법 시행과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단통법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게 되면, 지원금 대신 요금 및 품질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단말기 시장에도 경쟁이 이루어져 결국 소비자의 편익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그 동안 단말기 유통시장에서는 극심한 이용자 차별과 고가단말기 및 고가요금제 사용강제 등 문제가 많았다"면서 "단통법은 이로 인한 통신과소비 등의 문제를 치유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이번 기회에 이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 장관은 SK텔레콤 유통점에 들러 자신이 직접 구입해 온 삼성 갤럭시 탭으로 기본료 4만9000원에 5기가의 데이터가 주어지는 요금제에 가입했다. 가입하는 도중 점원의 설명을 들으며 12%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는 분리요금제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최 장관은 "단통법이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유통점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유통점의 애로해소에 정부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리공시 도입 여부에 대해 최 장관은 "방통위 소관이다"며 말을 아꼈으며, 제조사의 출고가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제조사와 이통사들이 서로 시장 상황을 보면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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