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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열매에 독성물질…하루 기준량 성인 10알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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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13~24일 은행나무 중금속 조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가을철 흔하게 볼수 있는 은행나무 열매에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반드시 익혀서 일정량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은행나무 열매에는 시안배당체(아미그달린, 부르니민)와 함께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됐다. 메칠피리독신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은행나무 열매는 반드시 익혀먹고, 성인의 경우 하루 10알, 어린이는 2~3알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

감에도 디오스프린이라는 타닌성분이 들어있어 지방질과 결합하면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은행나무와 대추나무 등 도심 가로변 가로수 과실에 대한 중금속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중금속 조사 결과는 식약처와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지난해 은행나무 열매 중금속 오염도 조사 결과에선 총 142건 가운데 납과 카드뮴의 경우 검출되지 않거나 0.1㎎/㎏ 이하로 검출량이 미량이었다.


식약처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농산물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해 안전성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며 "도로변 과실을 먹을 때에는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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