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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0일 北 노동당설립 69년행사 깜짝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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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달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0일 노동당 창건 69년 기념행사에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노동당 설립 69년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일성·정일 찬양과 김정은에 대한 충성 요구가 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이번 기념행사를 앞두고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하고 각 지역 주민들의 이동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에서도 김정은의 등장 여부가 최대관심사다.김정은은 지난달 3일 이후 36일 간 단 한 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목 수술설에 통풍설, 쿠데타 축출설이 나돌았다.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5일 방송에서 "불편하신 몸이시건만 인민을 위한 영도의 길을 불같이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이라면서 방영한 기록영화에서 김정은이 걸음걸이 자세가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정은은 7일 열린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17년 중앙보고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웹사이트 노동신문은 거의 매일같이 게재하던 김정은의 혁명활동 소식이 9월 18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게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서도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의 글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은이)평양 북방 모처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고, 최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전격 방문한 대남담당 김양건 비서가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말해 김정은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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