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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이명주·김승대가 밝힌 슈틸리케 감독 첫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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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이명주·김승대가 밝힌 슈틸리케 감독 첫 인상 10월 10일 파라과이, 14일 코스타리카와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명단에 발탁된 이명주(왼쪽)와 김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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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명주(24·알 아인)가 친정팀 동료였던 김승대(23·포항)와 국가대표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명주는 8일 파주NFC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김)승대와는 중학교 때부터 함께 축구를 했다. 여기 와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초심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경쟁하는 관계로 거듭났으나 두 선수는 사석에서 농담을 주고받을 만큼 서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사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면제 대상이 된 김승대는 1년 선배인 이명주에게 "단 것이 먹고 싶으면 연락하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이명주도 "욕을 하면서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켜보라며 맞받아쳤다"고 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포항중-포철공고-영남대를 거쳐 지난 시즌 포항스틸러스의 K리그 우승주역으로 함께했다. 올 시즌에도 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연합 알 아인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공격 포인트를 양분하며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김승대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선전하면서 성인 대표로 첫 발탁, 다시 한 번 발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명주는 "(김)승대는 상대 수비수에게 위협적인 공격수다. 둘다 추구하는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다. 같은 팀에서 뛰어 호흡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대는 "국가대표 팀에서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짧은 시간을 뛰더라고 실수 없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명주는 새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에 대해 "창의력과 생각하는 플레이를 강조한다"며 "자율을 주면서도 경기장에서는 빠른 판단으로 미리 움직일 것을 주문한다"고 했다. 김승대도 "체계적이고 축구에 대한 생각이 깊은 분인 것 같다"며 "대표팀에서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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