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이 한글날을 맞아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시 한인회 한글학교에 교육물품을 지원했다.
이들은 재외동포가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책걸상·책장·복합기·소파 등 각종 교육물품을 기증하는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서경덕 교수는 8일 "올해는 러시아 한인 이주 150년이 되는 해이기에 러시아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 우스리스크, 사할린 등을 직접 다니며 한글교육 물품 지원 및 한글관련 특강을 꾸준히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부터 한국과 러시아간 비자면제 협정이 발효되면서 러시아인들의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이곳 한글 공부방 지원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일을 함께 진행하는 서경석은 "1년에 5군데씩 지원해 20년 동안 전 세계 100군데 한글 공부방을 돕는 것이 최종목표로 한글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서 교수와 서경석은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의 재일동포들이 운영하는 한글 공부방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또한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학당재단 이사와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두 사람은 세계인들을 위한 '한글 교육용 동영상'을 조만간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일본 교토를 시작으로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필리핀 마닐라, 브라질 상파울루 등 총 9곳에서 진행됐고 G마켓이 함께 후원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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