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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첨단 소재로 농업ㆍ양식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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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일본 기업과 학계가 농업과 양식업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신물질을 개발하고 있다고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했다.


파나소닉은 유도 가열 기술의 부산물로 ‘매직 샌드’를 개발해 메마른 토양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데 적용해 뚜렷한 성과를 확인했다. 이 물질로 땅 속에 댐을 만들고 물을 재활용하면 비료가 씻겨내려가지 않아 비용을 줄이면서 작물을 더 빨리 자라게 할 수 있다.

파나소닉은 지난 여름 교토 소재 연구 센터에서 이 기술로 토마토를 40% 증산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건조한 지역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소닉은 매직 샌드를 2018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잡고 중동과 아프리카에 이 농업기술을 알리고 있다.


오카야마 과학대학의 야마모토 도시마사 교수는 지난 9월 캄보디아 내륙 민물에서 바다 새우를 양식하기 시작했다. 야마모토 교수는 담수에 칼륨과 나트륨, 칼슘을 소량 첨가해 해양ㆍ담수 어종 모두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이미 복어와 그루퍼 양식에 적용돼왔다. 이곳에서 양식된 뱀장어는 도쿄 니혼바시 금융지구 레스토랑에서 인기가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야마모토 교수는 아시아 기업가와 중동 왕족에게 이 기술과 관련해 자문을 제공했다.


닛케이는 세계 인구가 2050년이면 96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량 공급을 늘릴 혁신적인 방법이 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어업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고 있다. 세계은행(WB)과 유엔은 양식된 어종이 수산물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30년이면 6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닛케이는 일본이 개발한 당야한 해양 어종을 양식 기술이 여러 갈래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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