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BOJ가 본원통화를 연간 60~70조엔 늘리는 기존 통화정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BOJ의 통화정책 동결은 시장 전문가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33명의 이코노미스트 전원이 통화정책 동결을 예상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 엔화 가치가 6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만큼 BOJ가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추가 통화 완화 조치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 엔화 약세가 인플레 요인인만큼 좀더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메이지 야스다 생명보험의 고다마 유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화가 인플레 압력을 높일 것이기 때문에 지금 BOJ가 움직일 필요가 없다"며 "최근의 엔화 약세는 BOJ에 편안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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