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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강세 지속···변동성 확대 시점에 주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최근 외국인 자금 이탈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밑도는 가운데 SK증권은 달러 강세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7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SK증권은 장기적으로 미국 달러 강세가 코스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저금리로 조달된 자금이 고금리 국가로 이동하는 캐리트레이드로 국내 증시가 수급 악화를 맞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달러 강세는 향후 2~3년간 추세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이 갖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다 미국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며 달러 가치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단기적인 캐리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주목했다. 달러 강세 국면에 유럽·이머징 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겹치며 원자재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지표가 조금만 흔들려도 비둘기파의 주장이 강화될 수 있는 시장 상황”이라면서 “조기 금리인상과 증시하락 두려움에 바닥을 만들어줄 수 있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파가 목소리를 높일 경우 단기적인 안정성을 찾아 코스피도 안정적 흐름을 보이리라는 것.


한편 엔저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엔화가 아베노믹스라는 특수한 정책 영향으로 앞선 2년 유독 특이한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는 달러 강세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원엔환율로 이는 횡보·반등할 전망이어서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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