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이 올해 첫 포스트시즌 경기 1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회 네 타자를 맞아 피안타 없이 무실점 투구를 했다.
투구수는 열일곱 개. 볼넷은 한 개를 내줬고, 삼진은 두 개를 잡았다. 지난달 13일 캘리포니아주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어깨를 다친 뒤 24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출발부터 좋았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맷 카펜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5구째 커브에 카펜터가 헛방망이질을 했다. 2번 타자 랜달 그리척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후속 맷 홀리데이에는 볼넷을 내줬다. 풀카운트에서 몸쪽에 위력적인 직구를 던졌지만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4번 타자 쟈니 페랄타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첫 회 투구를 끝냈다.
경기는 다저스의 2회초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두 팀이 0-0으로 맞서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스물여섯 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는 지난 6월 28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을 기록했다.
한편 상대전적 1승 1패에서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승리한 팀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82%(18/22)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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