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DB대우증권은 7일 강원랜드에 대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VIP 객장 정상화로 견조한 성장이 전망된다"며 "입장료 인상(5000원→7500원)으로 일반 관광 입장객은 감소했지만 증설효과에 기인한 회전율 상승과 1인당 드롭액(칩구매액) 증가 등의 카지노 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강원랜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0% 증가한 4080억원,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1540억원으로 예상했다.
미약하지만 중국인 관광객 수는 급증세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월평균 800명 수준이던 중국인 등 외국인 입장객이 3분기 월 1200~1300명으로 증가했고, 최근에는 월 1600명 수준으로 배증했다"면서 "이는 지난 4월부터 강원도 양양공항에 중국인 72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고 7월부터 무비자 체류시간이 120시간으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강원랜드는 일반 객장에 8대의 외국인 전용 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는데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 등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양양 공항 무비자 입국 조치 이후에 처음으로 맞는 이번 겨울 스키 시즌에는 중국인 입장객의 의미 있는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내년에도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현재 200대의 게임 테이블 중 인력 부족으로 운영하지 않고 있는 33대를 2015년 1분기부터 추가 가동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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