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강원랜드에 대해 점진적 실적 개선 지속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19일 열린 당정청 정책협의회에서 카지노 등으로 레저세 과세 대상 확대 내용이 포함된 지방세법 개정안이 상정되지 못한 채 논의가 보류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레저세 논의가 다시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까지 전면 도입될 방침인 전자카드 제도 관련 사업자와 적정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전자카드제 도입은 사행산업사업자와 협의 아래 추진한다는 전제가 있는 만큼, 도박중독 예방이 주목적이지만 사생활 침해소지가 높고 카지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상호 조율을 통해 적정선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원랜드 노조는 27~28일에 2차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방만경영 공공기관으로서 정상화방안을 제출해야 하지만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 최 연구원은 “1차 파업으로 매출이 평소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추석연휴로 예정된 3차 파업까지 장기화될 경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대비 각각 5.8%. 9.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레저세 부과에 대한 우려는 해소됐고, 파업에 따른 단기적 실적 우려는 존재하나 펀더멘털을 훼손하는 이슈는 아니다”면서 “내년 초부터 미운영기기 추가 가동을 통해 테이블 가동률이 상승해 점진적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