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이 6일 "고민 끝에 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부족한 사람이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의 명예보다 당과 의원의 명예를 소중히 하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우 의원은 특히 "세월호 협상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면서 "더 큰 사명감으로 책임감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함께 세월호특별법 여야 협상에 초반부터 노력해 온 만큼 끝까지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차기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회에 당연직으로 포함된다. 이에 각 계파 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데 대해 우 의원은 "당의 계파와 이해관계를 떠나 모든 분과 소통하겠다"면서 "서로 상처를 보듬는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균형감과 합리성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약점이 많고, 세월호특별법 마지막 협상에 대한 책임도 있고 많은 분이 지지할 거라는 생각은 않는다"면서도 "현안 과제를 마무리하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목희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가까이 지내고 인간적으로 존경한다"면서도 "그 분을 따르는 의원들도 있어서 인위적으로 협상해 단일화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생각한다"고 말해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우 의원은 전남 광양시구례군을 지역구로 제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이다. 율사 출신의 우 의원은 박 전 원내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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