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이 6일 "(새정치연합의) 지지도를 상승시켜 수권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무거운 회의가 우리를 짓누르고 있지만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길을 개척하는 선두에 서겠다는 소명과 의지로써 오는 9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당 지도부는 기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 선거 패배는 주로 기본이 무시된 데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현재로서 관건적인 공정성을 굳건히 하는 데 진력하겠다"며 "억울하게 소외되는 구성원이 없을 때 그 조직은 화합하고 단결하고 전진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야당성을 복원하고 기획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야당성의 토대 위에서 전략·정책·홍보기획 역량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미래비전과 정책을 수립하고,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진정성과 신뢰성을 획득하도록 제고해 가야 한다"며 "서민의 일과 삶이 편안하고 따뜻한 나라, 인권과 민주주의가 꽃피는 나라, 남북이 화해·협력하고 통일로 가는 나라 즉 '평화민주복지국가'의 비전을 수립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앞의 과제들을 실현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기본을 굳건히 하고 의원·당직자·간부당원 등의 역량을 총결집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에 저의 역량과 헌신을 바치고자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서울 금천구를 지역구로 제17대,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 특별위원회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이 의원은 새정치연합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에도 이종걸 의원(4선), 우윤근 의원(3선), 주승용 의원(3선) 등이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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