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극동러시아 의료관광객 41명, ‘푸드&와인 축제’ 참가, 건강검진 등 의료관광…올 상반기 700여명을 넘어섰고 올 연말까지 1500명 대전 찾을 전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시가 러시아 의료관광객들을 지역축제와 연계해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하바롭스크, 사할린, 캄차카 등 극동러시아 지역의료관광객 41명이 지난 2일부터 오는 9일까지 ‘대전 푸드&와인 페스티벌’, ‘공주 백제문화제’, ‘예산 온천대축제’ 등을 둘러보고 건강검진과 산부인과, 피부성형 등 의료관광을 한다.
대전을 찾은 러시아관광객들은 지난 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푸드&와인 페스티벌’에 참가해 향연을 즐기고 4~5일 공주 백제문화제와 예산 온천대축제 등에도 참가했다.
6~8일엔 충남대병원, 선병원 등 7개 의료기관에서 종합건강검진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진료를 받고 병원별 의료세미나와 팸 투어, 대전엑스포기념관, 한밭수목원, 시립미술관 피카소전 관람 등 대전지역관광을 한다.
전통시장과 으능정이 문화투어를 비롯한 쇼핑 등 K-farm(농촌체험형 의료관광) 누리사업과도 연계해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찾은 러시아 의료관광객들은 지난 8월말 펼친 공동홍보마케팅을 통해 끌어들인 극동러시아지역 의료관광전문 에이전시, 다국적 보험사, 정부기관 관계자 등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대전지역의 의료기관을 실사하고 러시아 의료관광객 모집과 송출을 위한 비즈니스만남도 갖는다.
이달 중 러시아 기업체 임·직원 포상의료관광객을 비롯해 러시아 석유회사 임·직원과 가족 등이 대전을 찾는다.
대전시는 극동러시아(하바롭스크~블라고베쉔스크~사할린~캄차카 등)지역에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거점벨트를 만들어 외국환자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오는 14일부터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까잔 등지에서 열리는 러시아 글로벌 헬스케어박람회에 참가해 공동홍보마케팅을 펼친다.
한편 대전시는 올 1월1일부터 러시아와의 무비자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최장 60일까지 무비자로 머물 수 있어 ▲한류의료관광 상품 ▲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의료관광캠프 ▲러시아 기업체 임?직원 혜택 의료관광상품 등 현지 의료관광객들을 겨냥한 여행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부터 러시아와의 무비자입국에 대비, 지난해부터 러시아를 집중 파고들었다. 이에 따라 대전을 찾는 러시아 의료관광객들이 크게 늘어 올 상반기 700여명을 넘어섰고 올 연말까지 1500명이 들어올 전망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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