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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5언더파 "97위→20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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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던힐 둘째날 장타 앞세워 이글에 버디쇼까지, 재클린 선두

매킬로이, 5언더파 "97위→20위로" 로리 매킬로이가 알프레드던힐 둘째날 12번홀에서 버디퍼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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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48야드 파4홀에서 1온.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버지 게리 앞에서 5언더파를 작성해 드디어 체면을 세웠다. 4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킹스반스골프링크스(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다.


16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보기 2개)를 보탰다. 평균 307.5야드의 위력적인 장타를 앞세워 파5홀은 '2온', 파4홀은 '1온' 또는 그린 앞에까지 공을 갖다 놓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가 높아졌고, 단 세 차례만 그린을 놓친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다. 7번홀(파4)에서 1m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는 등 32개의 퍼팅이 오히려 아쉬웠다.

"2라운드부터는 잘 치겠다"는 말처럼 일단 공동 97위에서 공동 20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 데는 성공했다. 무엇보다 첫날 아버지와의 동반라운드에 주력했다면 이날은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다르다. 매킬로이 역시 7번홀을 홀아웃하면서 퍼터를 골프백에 던지는 등 서서히 우승 경쟁을 신경쓰는 분위기다. 3라운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의 스코어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 대회가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어우러져 3라운드까지 커누스티와 킹스반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를 순회하는 프로암 스타일로 펼쳐지는 무대다. 경제인들과 배우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선수들은 60명이 남아 마지막날 세인트앤드루스에 다시 모여 막판 우승경쟁을 펼친다. 프로암 성격이지만 총상금이 무려 500만 달러(53억원)에 달하는 EPGA투어의 빅 매치다.


라파엘 재클린(프랑스)이 킹스반스에서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9언더파 135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동 2위에 포진한 세인 로리(아일랜드ㆍ8언더파 136타)가 더 유리하다. 재클린은 가장 어렵다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 3라운드를 치르는 반면 로리는 가장 쉽다는 커누스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첫날 8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렸던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은 킹스반스에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2위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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