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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1오버파 "뒤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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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던힐 첫날 공동 97위, 아버지 덕에 팀스코어는 2언더파

매킬로이, 1오버파 "뒤땅까지?" 로리 매킬로이가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 첫날 1번홀에서 뒤땅을 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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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버지 게리와의 동반라운드에서 1오버파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아버지가 버디 3개를 잡아내 포볼방식(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의 팀 스코어를 2언더파로 줄였다는 게 이채다. 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다.


이 대회가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어우러져 3라운드까지 커누스티와 킹스반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를 순회하는 프로암 스타일로 펼쳐지는 무대다. 할리우드 스타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선수들은 60명이 남아 최종 4라운드에서 세인트앤드루스에 다시 모여 마지막 우승경쟁을 펼친다. 프로암 성격이지만 총상금이 무려 500만 달러(53억원)에 달하는 EPGA투어의 빅 매치다.

올해는 지난주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호텔 센테너리코스에서 끝난 미국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유럽의 전사들이 그대로 남아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매킬로이 역시 아버지와 함께 라이더컵 자축연을 즐겼다. 사실 EPGA투어에서 이미 4승, 미국은 물론 EPGA투어에서도 사실상 상금왕을 확정해 "이룰 것은 다 이룬" 시즌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0%로 떨어지면서 고전해 공동 97위에 그쳤다. 첫 티 샷에서 공 뒤 10cm 지점을 때리는 엄청난 뒤땅으로 갤러리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8번홀(파4)에서 그러나 드라이브 샷을 390야드나 날려 팬서비스를 곁들이는 등 성적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내일은 잘 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좋은 자리에서 주말에 세인트앤드루스로 가겠다"고 했다.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이 커누스티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라파엘 재클린(프랑스)이 킹스반스에서 7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로버트 락(잉글랜드)은 공동 5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지만 강풍으로 가장 어려웠던 세인트앤드루스에서의 스코어라는 점에서 오히려 유리한 자리에서 2라운드에 돌입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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