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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해킹…美가구 66%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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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가 해킹을 당해 7600만 미국 가구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600만은 전체 미국 가구의 3분의 2 정도다.


JP모건은 이날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며 7600만 가구의 주소, 이름, 전화번호, e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를 입은 고객의 계좌번호, 생년월일, 사회보장 번호 등의 정보가 유츨된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비정상적인 고객 부정행위가 발생하지는 않았고 고객이 비밀번호나 계좌정보를 수정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T는 피해를 입은 고객 숫자 면에서 역대 최악의 해킹 사고지만 고객들의 금융 피해 위험의 정도는 최근 발생했던 타킷이나 홈디포의 해킹 때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타킷과 홈디포 해킹 사고에서는 수천만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됐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타킷 해킹 사고 때에는 고객카드 4000만장이 피해를 입었고 지난 9월에는 주택관련용품 소매업체인 홈디포의 고객카드 5600만장의 정보가 유출됐다.

FT는 JP모건의 해킹이 러시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사건 조사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러시아에 많은 해커 조직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빼낸 정보를 암시장에 팔거나 우크라이나 사태에서처럼 사이버 전쟁의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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