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정우성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마담 뺑덕' 측은 욕망남녀, 집착남녀 19금 'CGV스타★라이브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우성, 이솜, 임필성 감독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 곽정은이 참여했으며 김태진이 사회를 맡았다.
본격적인 사연을 소개하기 전 간단한 몸풀기로 준비된 "'마담 뺑덕' 예매권 있다고 같이 보러 가자고 하면 그린라이트인가요?"라는 질문에 모두 그린라이트를 눌러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정우성은 "아주 치명적인 생각을 갖고 제안하는 것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전했고, 곽정은은 "아직은 가깝지 않은 사이의 남녀가 '마담 뺑덕'을 보면 확 가까워질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추천 메시지를 전해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그린라이트 코너에서는 정우성, 이솜이 사전 응모된 집착녀, 욕망녀의 사연을 직접 소개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덕이처럼 20년 넘게 한 남자만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짝사랑 집착녀의 고민에 정우성은 "20년 동안 옆에서 지켜만 보셨다는 게 안타깝다. 용기를 내서 고백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CGV왕십리 생중계 현장에 자리한 집착녀는 "정우성 씨의 말을 들으니 그와 치정 멜로를 이루기 위해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번째 사연은 연락이 닿지 않으면 자꾸 불안해지고 집착하게 , 좋아하는 남자에게 자꾸 스킨쉽을 하게 된다는 욕망녀. 임필성 감독은 "'마담 뺑덕' 속 학규는 연애의 고수, 밀당의 전술을 가진 인물이다. 줄듯 말듯한 느낌이 있어야 사랑이 진행된다. 새로운 전술로 사랑을 진행시키라"고 조언했다.
역시 현장에 함께 자리한 욕망녀가 "그럼 정우성 씨 같은 남자를 만나면 될 것 같다"며 수줍게 말을 전하자 정우성은 "나 기다리지마"라며 영화 속 대사를 재연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편 '마담 뺑덕'은 2일 개봉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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