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SK그룹이 출연해 운영 중인 SK미소금융재단이 1만번째 대출 수혜자를 배출했다고 1일 밝혔다. 2009년 12월 대출을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1만호 대출 주인공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30년째 식당을 운영중인 윤복임씨(63). 윤씨는 지난 9월 정릉시장을 방문한 SK미소금융재단 이동상담을 통해 미소금융을 접하고 1일자로 운영자금 1900만원을 대출 받았다.
이에 재단은 1만호 대출을 기념하고자 정릉시장에 위치한 윤씨의 식당에서 이문석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김시호 사무국장, 강북지점 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
SK미소금융재단은 설립 이래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뿐만 아니라 홍보, 컨설팅, 일손돕기 봉사활동 등을 제공했다. SK프로보노를 통해 각종 법률, 재무, 경영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대출자가 필요한 곳에는 일반인 봉사단을 파견해 일손을 돕는 등 일대일 관계형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봉사활동을 강조해 왔다. “미소금융은 단순히 대출상품을 출시하는데 그치지 말고 서민들의 입장에서 진정 필요한 도움을 줘서 자립의 기회와 희망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SK미소금융은 전국을 누비며 대출이 필요한 수혜자들을 먼저 찾아가 이동상담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문석 이사장은 “서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SK미소금융에서 5년만에 1만호 대출자가 탄생해 감격스럽다” 며 ”앞으로도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더 많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SK그룹은 2009년 후 연간 200억원씩 10년간 총 2000억원을 미소금융에 출연하고 있다. 또한 미소금융 활성화를 위해 이동상담용 스마트폰 앱과 넷북을 기부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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