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 상승률, 7개월 만에 1%대로 진입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이 세달째 둔화되고 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7개월 만에 1%대로 접어들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8로 전년 동월 대비 1.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전년 대비 1.7%를 기록한 이후 세달 연속해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전달에 비해서는 0.1%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상승률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1%대로 줄었다. 근원물가는 올 3월 이후 줄곧 전년대비 2.1~2.4%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9월에는 상승폭이 1.9%로 줄어들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142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생활물가 가운데 식품은 전년 대비 0.3% 올랐고, 식품을 제외한 품목의 물가상승률은 0.8%를 기록했다.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등 154개 품목으로 이뤄진 서비스물가지수는 전달과 비교해 0.1% 하락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7%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품목별로 돼지고기와 쇠고기(국산)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1%, 6.5% 올랐고, 여자외투(8.9%), 핸드백(22.4%), 운동복(9.5%) 등의 물가도 상승했다. 반면 배추(-33.8%), 시금치(-36.3%), 휘발유(-6%) 등의 물가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하락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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