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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달 '타이탄'…과학자를 유혹하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리지아 바다'의 변하는 모습 포착

토성의 달 '타이탄'…과학자를 유혹하다 ▲타이탄에 있는 '리지아 바다'가 계속 변하고 있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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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토성의 거대한 달 타이탄(Titan).
바다가 있다.
타이탄에 신비로운 모습이 나타났다.
드러났다 사라졌다 반복하는 곳이 발견됐다.
아직 그 이유는 모른다.
과학은 신비로움을 사랑한다.
타이탄의 신비로운 모습이 과학을 유혹하고 있다.

토성의 달 '타이탄'의 거대한 탄화수소 바다에서 신비로운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호는 최근 타이탄의 바다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을 해 오던 중 같은 곳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타이탄의 가장 큰 바다 중의 하나인 '리지아바다(Ligeia Mare)'의 약 260평방km에 이르는 곳을 촬영한 데이터다. 2013년 7월 카시니호는 검은 배경의 액체 바다와 비교해 아주 밝은 곳을 감지했다. 이전에는 없던 '밝은 부분'이었다. 2007년에 촬영한 데이터에는 밝은 부분이 없었다. 과학자들은 처음 이런 현상을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했다. 지난 8월21일 같은 곳을 촬영한 이미지에 다시 밝은 부분이 나타났다. 밝은 부분이 나타났는데 2013년 7월에 촬영된 것과 또 다른 모습이었다.

2007년, 2013년, 2014년. 세 번에 걸쳐 같은 곳을 카시니호가 탐험했는데 모두 다른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과학자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일시적 현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바다에서 수증기가 증발된 것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현재 이 현상을 '표면파(surface waves)'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변화하는 계절과 관계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카시니탐사선 연구팀의 스티븐 월(Stephen Wall) 박사는 "과학은 신비로운 현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우리는 타이탄의 이런 현상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외계 바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토성의 달 '타이탄'…과학자를 유혹하다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호.[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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