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여야 원내대표와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원장은 29일 회동을 가졌으나 세월호특별법 처리 방향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고 내일 다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은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논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3자 회동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내일도 대화가 필요할 거 같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유가족 대표단은 총회를 통해 총의를 모으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밝혀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제안이 제시됐음을 시사했다.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회 거쳐서 충분하게 논의하고 내일 양당 원내대표를 아무 때나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총회 시간이 잡히는 대로 안산에서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3자회동에서 거론된 세월호특별법 처리방안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여야 원내대표와 전 위원장 측은 이날 논의된 세월호특별법 처리방안에 대해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저녁 8시30분 국회에서 세월호특별법 처리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연다. 박 원내대표는 "의총을 통해 협상의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며 "30일에도 의총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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